지난 4월 말경 빌레몬서를 묵상할 때였습니다.
사도 바울이 감옥에서 도망친 노예 오네시모를 전도하여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합니다.
그리고 주인 빌레몬에게 그를 천거하며 그를 '내 심장이라'고 말합니다.

영어로 보니 '- who is my very heart'라 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 사랑의 고백은 바울의 말을 빌린
하나님의 고백으로 느껴졌습니다.
도망친 노예를 구원하시려고 하나님께서 바울을
감옥으로 보내셔서 만나게 하신 것입니다.

나 한사람을 구하시려고 천국 보좌 떠나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달리실 하나님의 사랑을 실제로 믿게 되었습니다.

감격으로 교회당에 꿇어 엎드려 감사 기도를 드리는데,
하나님께서 홈리스들 한사람 한사람이 하나님의 심장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마음이 제 심장으로 파고 들었습니다.

'아버지, 제가 무얼 할까요?'

하나님께서는 제게 주신 달란트로 그들을 섬기라 하셨습니다.
'그리하겠습니다'
그들을 섬기는 것은 곧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며
제게는 하나님을 가장 가까이 대할 수 있는
축복의 기회라 여기며 바로 그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매주 수요일에 한의원을 close하고
LA 다운타운으로 달려 갑니다.
이 일을 시작한지 어느덧 넉달이 됩니다.

2주전 수요일에 첫 환자로 키가 크고 마른 흑인이 왔습니다.
저는 어디가 안좋은가 물었습니다.
그는 환한 웃음을 머금고는 지난주에 침치료를 받고
모든 아픔이 다 사라졌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닥터가
하라는대로 하겠노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Praise The Lord!" " Thanks to Jesus!"하면서
축복하고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전날 스승님이신 범정 선생님께서
특강에서 해주신 말씀이 공간에서 퍼져 울렸습니다.

"의사가 환자를 대하는 것은 하늘이 하늘을 만지는 것이다"
그렇습니다.  치료는 의사가 하는 게 아니고 하늘이 하늘을 만지는 것입니다.

의사가 침으로 치료할 때 모든 환자들은 침에게 인사하지
않고 의사에게 감사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늘이 하늘을 만지는 로선에 의사는 침과 같습니다.
하나님만이 감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하늘의 심사와 법도가 그대로 보사가 되어 소의적 하늘인
의사를 통해 긍휼을 받을 하늘에 그대로 임하여
생명의 위로를 하는 것입니다.

범정 선생님께서 "환자 하나를 치료하는 것은 곧
우주를 치료하는 것이다" 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홈리스 한사람을 위로하는 것이 하나님의 상처난
심장을 만지는 것이라는 자부심과 경외심을 갖고
내일도 LA 다운타운을 향해 가겠습니다.

흰 의사가운 안쪽으로 땀이 줄줄 흐릅니다.
다녀 오면 몸의 이쪽 저쪽이 근질거리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을 만나고 오는 것같이 재미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