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누나가 엄마보고

엄마 런닝구 다 떨어졌다

한 개 사라 한다.

엄마는 옷 입으마 안보인다고

떨어졌는 걸 그대로 입는다.

 

 

런닝구 구멍이 콩만하게

뚫려져 있는 줄 알았는데

대지비만하게 뚫려져 있다.

아버지는 그걸 보고

런닝구를 쭉 쭉 쨌다.

 

 

엄마는

와 이카노.

너무 째마 걸레도 못 한다 한다.

엄마는 새걸로 갈아입고

째진 런닝구를 보시더니

두번 더 입을 수 있을낀데 한다.

 

                 (1987.5.20  경북 경산 부림초등학교 6학년 배한권)


우리들의 엄마가 그립습니다.